사는 이야기/나의 하루

거대 지네출현

반달이네 2015. 9. 25. 12:20

 

 

 

아침에 놀랜 이야기.

 

온실방바닥을 청소기로 미는데,

거대한 지네가 나타났습니다.

 

민첩하게 행동개시.

 

에프킬러 기관총 발사로 허옇게 뒤집어씌우고,

혹시나 물릴까싶어 개들을 밖으로 대피시키고,

집게를 찾아 대기했습니다.

집게로 집어서 변기에 흘려보낼 계획이었습니다.

 

저는 쥐만 아니면 웬만한 벌레는 자가처치가능하답니다.

근데 워낙 지네가 커서 넘 징그러웠지만,

혼자 있는데 제가 해야지 어쩌겠어요?

 

한참을 기다려도 이녀석이 계속 움직여서

다른 처치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에프킬러를 잔뜩 뿌린 비닐봉투안에 넣고 밀봉!

 

성공리에 처치후

증거물로 바같탁자위에 올려두었습니다.

 

다른 식구들이 보면 기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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