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이야기/한옥 생활

창고 창문에 한지 바르기

반달이네 2020. 6. 30. 13:45




작년부터 벼르던 일이었다.
신문지를 바를까 시트지를 바를까 망설이다가 여름을 보냈다.
다시 여름이 오고, 더워진 창고안을 들어서면서 올 여름에는 뭐든지간에 창문에 바르자고 했다.
마침 어제 남편이 한지를 3장 사왔다.
날씨도 흐려서 일하기에 좋았다.
뒷마당 잔디밭에 풀을 한시간 반을 뽑아주고나서 줄자를 찾아들고 나섰다.
창문은 총 3군데였지만 북쪽으로 난 창문은 제외하기로 했다.
동쪽과 남쪽 창에 한지를 길이대로 자르고 붙였더니
자투리 종이가 남았다.
뻣뻣해진 손으로 대충 오리다 보니 그런대로 재미가 난다.
초등학교 미술시간같기도 한것이.
서너개씩 붙이고나서 좀 떨어져서 보았더니
지저분해 보인가 싶기도 했지만,
뭐 누구 보여주기 위한것도 아니어서 상관없다.

오늘도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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